상반기 KOICA 해외사무소/재외공관 YP 파견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2024 하반기 YP를 선발한다고 한다. 원래 하반기를 일찍 뽑기는 하는데, 상반기는 7월 22일 이후 파견인데 하반기는 11월 18일 이후 파견으로 되어있으니 파견일로 치면 4개월 차이인 것이다.
몇년간 그랬던 것처럼 이번 공고도 유심히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아 이런 사람들을 더 뽑으려고 하는구나 싶은 부분들이 보였다. 서류접수까지 며칠 안 남았기도 하고 아마 많은 분들이 네이버를 통해 정보를 얻으실테지만 누군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1. 모집인원 및 국가
모집인원은 상반기에 해외사무소 55명+ 재외공관 5명으로 60명이었는데 이번에도 55명,5명 동일하게 총 60명을 선발한다.
국가의 경우에는 달라진 점이 보이는데 39개국 선발에서 38개국 선발로 변경되었으며, 빠진 한 국가는 과테말라이다.
재외공관의 경우 보통 YP가 1인만 필요한 것인지 상반기에 선발한 국가인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르완다, 탄자니아, 페루에서는 선발하지 않고 네팔,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우간다에서 선발한다. 2023년 하반기에 네팔, 이집트, 파라과이, 요르단에서 선발한 것을 보면 항상 뽑는 재외공관에서만 YP를 뽑지는 않는 것 같다. 선발 국가가 나름 정해져있는 해외사무소와는 달리 재외공관의 경우 매번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 서류접수 시 국가선택이 무척 중요하다. 선택한 5개의 국가 이외의 국가로 배정될 수도 있지만, 1지망 국가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4개 국가 중의 하나가 될 확률도 있다. 따라서 5개의 국가를 잘 선택해야한다. 꼭 맡고싶은 사업이 있거나 꼭 가고싶은 국가가 있는 분들은 국가를 그렇게 선택하시면 되겠다. 그러나 국가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개도국 생활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를 강력 추천드린다. 국가 선택이 고민되시는 분들은 아래 글 읽어보고 댓글 주시면 선택에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 내가 다음으로 거주할 국가를 고른 기준
2. 서류전형 어학배점
하반기 영프로페셔널 선발에서는 50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배정되어있는 서류전형의 어학능력 세션에서 TOEIC외에 다른 영어능력시험에 대한 점수가 적시되어 있다. 지난 번에는 채용정보 자체에 적시되어있지는 않았지만 토익 없이 토익스피킹으로 합격한 사례도 있기는 한 것 같다. 어쨌든 TOEIC 외에 토익스피킹, OPIc, OPI, 뉴텝스, 토플 점수만 있어도 환산표에 따른 배점을 받을 수 있다.
3. 적합도검사 서류전형 편입
상반기에는 서류접수 마감일 2주 후에 서류합격자 발표가 났고, 그 인원을 대상으로 적합도검사를 진행하여 적합도검사와 면접전형이 하나의 구분으로 묶여있는 형태였다.
그런데 하반기에는 서류전형 마감일 4일 후 적합도검사를 실시하며, 적합도검사와 서류전형이 하나의 구분으로 묶여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면접전형 인원을 확정한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반기 적합도 검사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불합격한 것으로 보이며, 서류는 합격했으나 적합도검사에서 탈락하여 면접을 보지 못하는 인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서류전형과 적합도검사를 한 데 묶어 면접 인원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4. 사라진 제2외국어 면접
상반기까지의 해외사무소/재외공관 YP 선발에서는 제2외국어 필수/우대국가로 나뉘어 필수 국가의 경우 제2외국어 면접을 필수적으로 보아야했다. 제2외국어 필수 국가 자체가 많지는 않아서 스페인어 기준으로는 콜롬비아, 페루 두 개 국가였으며, 프랑스어 기준 코트디부아르 한 개 국가였다.
그런데 하반기 선발부터는 필수 국가가 사라져 제2외국어 면접 자체가 사라졌으며 전부 우대국가로 변경되었다.
또한 제2외국어 우대 국가를 1지망으로 쓸 경우 학사 혹은 석사 이상을 졸업했을 때 따로 자격증이 없어도 가점이 크게 적용되므로 이제부터는 언어 잘하는 사람을 뽑으려는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어, 우르두어(파키스탄) 등에 대한 우대는 사라졌기 때문에 이것이 모든 국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테고, 그 언어를 사용하여 업무를 봐야하는 스페인어권, 프랑스어권, 러시아어권 등 국가에 대해 언어를 잘하는(학사 졸업이면 노베는 아닐테니) 사람을 뽑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만약 내가 학사 졸업도 아니고 자격증 점수도 없는데 제2외국어 우대국가를 1지망으로 지원하고, 학사를 졸업한 사람들이 그 국가에 몰린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두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자격증이 없어도 1지망국가 우대 언어를 전공으로 학사졸업했다면 15점을 가져갈 수 있다.
5. 마무리
지금까지 2024 하반기 (29기) KOICA 해외사무소/재외공관 채용전형이 전 기수들과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채용 전형이 어떤 이유에서 바뀌었는지 완벽하게,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어떻게 달라졌는지와 그 의중을 유추해봄으로써 선발에 유리하도록 전략을 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본문의 국가선택 글과 다음의 글도 참고하셔서 29기 해외사무소/재외공관 YP에 합격하시기를 응원한다.
2024.06.03 - [파라과이] - 28기 KOICA 해외사무소 YP 서류 적합도검사 합격 꿀팁 -1
2024.06.04 - [파라과이] - 28기 KOICA 해외사무소 YP 면접 합격 꿀팁 -2
2024.06.11 - [파라과이] - 28기 KOICA 해외사무소 YP 신체검사적격과 최종합격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