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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이스 생각5

수학강사 삽자루 사망 소식, 그리고 기억 조각들 1964년생으로 향년 60세, 한국인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것이 아닐 수 없다.   고등학교 시절 우리 반 학생들의 70~80%는 메가스터디의 신승범 강사의 인강을 들었다.수학을 아주 잘하지는 못하던 나도 상위권 전용이라는 신승범 인강을 들으며 고쟁이 같은 교재를 (풀지도 않으면서) 사 모았고, 학교에 선생님이 왔을 때 버선발로 달려 나가다 넘어지면서까지 사인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쨌든 70~80%라는 어마어마한 점유율을 자랑하던 신승범 인강을 듣는 친구를 제외하고는 삽자루, 남효종과 같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었는데, 우리 반에서는 대표적으로 효정이가 삽자루 인강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나는 삽자루 선생님의 강의를 듣지는 않았지만 당시 신인이던 권규호 선생님의 국어 인.. 2024. 5. 13.
역마살이 낀 나, 떠돌며 살아야 할 운명? (사주 과몰입 글) 사주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재밌어는 한다. (그렇지만 평생 단 한 번만 사주를 보았다.) 어쨌든 나는 사주 중에서도 "살"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 알고리즘에 갑자기 역마살 영상이 떴다. 내 사주에 역마살이 낀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런 삶을 살고 있지만, 역마살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 영상을 시청하였다. 다음은 위의 영상을 시청하고 나에게 적용한 내용이다. I. 나에게 역마살이 얼마나 강하게 작용할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만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PC로 진행했기에 플러스만세력(http://manse.sajuplus.net/)사이트를 이용했다. 1. 아래 네 칸인 지지에 인, 사, 신, 해라는 글자가 많으면 역마가 강한 것이다... 2024. 5. 10.
그리워서 참을 수 없을 때, 다시 문을 두드릴게요. 요즘따라 LA 생활이 자꾸 생각난다.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유튜브 원지의 하루를 운영중인 원지님의 2022년 미국 영상을 보면 내가 걷던 길, 내가 가던 몰이 자꾸 등장하니 나도 마치 그곳에 가있는 것 같다. 내가 미국에 있던 시절 원지님도 미국에 계셨고 내 친구와 같은 하숙집에 살기도 하셨는데, 마침 올라와있는 미국 영상들이 내가 살던 시기에 찍은 영상들이라 더 반갑고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K-Town 생활이 이렇게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함께했던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다. 함께 일한 사람들과 친구들이 참 그립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렇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너무 멀기에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음이 너무 아쉽다. 그리고 또 보고싶다. 건강은 .. 2024. 4. 10.
칼로 물 베기 영화를 사랑하지만 시네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애매한 감이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데 시네필이 아니라니 어폐가 있지만, 음. 시네필이라는 말은 뭔가 영화를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말 같다.) 오스카를 생방송으로 지켜볼 정도는 아니기에, 구체적인 수상작들에 대해서 전부 알지는 못했다. 게다가 이번 논란에 열을 내고 싶지 않았다. 그 교묘하고도 미묘한 차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이번 시상식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으리라.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채널에 이번 오스카 예측 영상이 올라왔기에 그제야 수상작을 찾아보았는데, 영화 바비의 주제가인 Billie Eilish의 What was I made for이 주제가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중해서 들은 적은 .. 2024. 3. 16.
한없는 사랑을 주셨던 큰엄마를 기리며 목요일 새벽, 큰엄마가 돌아가셨다. 향년 68세. 말기암으로 항암치료를 하시던 중 서울대병원에서 효과가 없다며 치료를 중단하자고 한지 두 달쯤 지난 후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큰엄마는 명절이면 나에게 항상 용돈으로 30만 원씩, 50만 원씩 주시곤 했다. 조건 없는 사랑이었다. 그 덕에 나는 항상 반에서 가장 세뱃돈을 많이 받은 아이 중 하나였다. 그렇게 학생 때 받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았고, 이는 내 여행하는 삶의 시작이 된 튀르키예 여행의 밑천이 되었다. 나는 항상 다짐했다. 얼른 커서, 그리고 성공해서 큰엄마께 보은 하리라고. 나이가 들어서는 우스갯소리와 허세를 곁들여 종종 몇 년만 기다리시라는 말을 하곤 했다. 그런데 살아계실 적 용돈 한 번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보내드리..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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