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여행 :: 새로운 인연을 만난 1박 2일 묵호 나들이
2024.2.8-9
바다가 보고싶어 홀로 떠난 동해 여행.
나는 서울역에서 동해의 묵호역으로 간다.
KTX를 타면 서울역에서 묵호역까지 2시간 27분 소요된다.
귀국 후 눈을 보지 못하여 눈이 너무 보고싶었는데, 동해로 가는 길, 강원도 아니랄까봐 눈덮인 풍경이 나를 맞이했다. 처음 필름카메라도 개시해서 창 밖 풍경을 찍어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묵호역에 도착.
📍동해 묵호역 초당쫄면순두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묵호역 맞은 편에 위치한 초당쫄면순두부.
순두부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1시 30분에 이미 재료소진으로 마감이었다.
정말 오픈런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서, 다음 번에는 일찍 가보려 한다.
📍동해 묵호김밥
초당쫄면순두부를 먹지 못하게 되어 칭찬이 자자했던 묵호김밥으로 이동했다.
김밥이 요즘식으로 말하면 키토김밥 느낌으로 계란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이것저것 시키고 남은 것은 포장해갔다.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셔서 맛있게 먹고 나왔다.
김밥은 수량이 정해져있어 조금 늦게 갔다가는 먹지 못할 수가 있다.
나는 2시 쯤 도착한 것 같은데 내가 거의 끝물이었다.
택시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했다.
알록달록한 방파제가 예뻐서 다음엔 저쪽으로 한 번 가봐야겠다 싶었다.
📍묵호 투썸플레이스 동해어달해변점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투썸플레이스 동해어달해변점.
어달해변에 위치한 이곳 투썸플레이스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고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어 핫플레이스이다.
전국에서 가장 예쁜 투썸플레이스로 뽑혔다고 하니 말 다했다.
묵호여행에 들고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었다.
내겐 인생책이 된 이 책.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선물도 했는데, 재성이가 읽고나서 독후감을 써서 보내줬다.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동을 받았는지...
재성이는 참 생각도 깊고 멋진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해 묵호동 어달해변
너무 아름다웠던 어달해변
한국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만난 적이 있었을까?
정말 최고였다.
좋은 건 동영상으로 한 번 더...
어달해변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20~30분정도 소요됐다.
동해안을 따라 해파랑길이 펼쳐져 있기에, 소화도 시키고 바다도 볼 겸 해파랑길을 따라 걸었다.
사진도 남기고 바다구경도 실컷 하고🎵
▼동해 펜션 후기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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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같은 펜션에 묵은 혼자 온 여행객분과 마침 행선지가 같아 동행하게 되었다.
우리가 간 곳은 동해 묵호의 필수코스 논골담길.
📍동해 등대그집
바깥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곳이어서
아니 들어가볼 수 없었다.
정말 다양한 강아지 고양이 인테리어 소품부터 아기자기한 피규어, 냉장고 자석, 향수, 나무소품 등등 너무나도 다양한 것들이 있는 재밌는 곳이었다. 구경하기도 좋고 예쁜 것도 많아서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논골담길을 둘러보다 보니 바다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마침 우리가 가려던 식당 바로 옆이라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음!
📍동해 바람의 언덕 타파스 와인&비어
공교롭게도 펜션에서 만난 분과 나는 같은 식당이 목적지였고
우리는 함께 바람의 언덕 동해 타파스 와인&비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날이 추웠지만 바깥쪽에서 먹으면 넓디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
추위를 견디며 바깥에서 먹었다.
나는 핫초코와 이곳에서 유명한 문어 클램차우더를 시켰다.
이 집 클램차우더가 유명한데 뭐 눈물이 흐르는 맛!! 이 정도로 강추할 건 아니지만 괜찮게 먹었다.
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무엇보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좋았던 것은 펜션에서 만난 S라는 분 덕분이었다.
우리는 서로가 살아온 삶과 생각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좋아하는 책,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S님은 처음 본 내게 묵호의 한 소품샵에서 구입하였다는 책갈피를 나눠주셨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차 시간이 다 되어 짧고도 아쉬운 만남을 뒤로한 채 오밀조밀 모여있는 집 풍경을 바라보면서 논골담길을 내려갔다.
논골담길에서 묵호역까지 도보로 갈 만한 거리였다.
걷고 걸어 이제는 서울로 돌아갈 시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좋은 추억을 남기고 온 동해 묵호 여행!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 정리하고 싶은 분들께 동해 묵호 여행 추천드린다.